해석 테네시 윌리엄스의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의 메기, ‘유리 동물원’의 로라, 이 극의 주인공 ‘블랑쉬’. 이 세 여주인공은 작가가 모든 글에서 다루고자 했던 ‘욕망’이라는 것의 다양한 선악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죽음의 반대는 욕망이라 했듯, 메기의 욕망은 환상이 아닌 삶 그 자체다. 그녀는 끊임없이 욕망을 자양분 삼아 삶의 쳇바퀴를 굴리고, 메마르고 허망한 인생에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 뜨겁게 달아오르는 반면, 이 극은 지나친 욕망이 나은 망상 속에 갇힌 인간의 끝자락을 여실 없이 보여준다. 블랑쉬와 ‘유리 동물원’ 속 로라는 모두 스스로가 만들어낸 환상 속에 갇혀 있는 인물이다. 로라는 깨질 듯이 맑고 연약한 세상에서 현실에 대한 욕망을 잊은 채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반면, 블랑쉬는 끊임없..
강남구청역 맛집 콩뿌리콩나물국밥 서울 강남구 언주로134길 25 연중무휴 각종 해장국, 국밥에 환장하는 나의 최애 중 한 곳 '콩뿌리콩나물국밥'. 대체로 맵고 짠 해장국을 좋아하지만 가끔 뜨끈뜨끈하면서 맑고 담백한 국물이 땡길 때 가는 곳. 가능하면 저기 런치특선 시간을 노려야 한다. 저 정식에 함께 나오는 메뉴가 정말 미쳤으니까 ☆ 먼저 기본 메뉴인 콩나물국밥. 오징어 황태를 넣은 것도 있지만,내 입맛엔 깔끔하고 담백한 기본 콩나물국밥이 더 좋았다. 국물이 칼칼하고 목넘김이 진짜 뜨끈뜨근 미쳤다 스트레스 다 뿌셔주는 느낌 그렇지만 자극적인 향이나 맛이 없어서 편안하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소주 말하는 줄 ㅜ) 집밥 먹는 느낌 김치는 배추와 깍두기가 나오는데 둘다 잘익었고 맛있다. 메뉴판을 보다시피 이 ..
강남구청역 맛집 한남동 24시 뼈다귀 감자탕 서울 강남구 언주로134길 25 2층 매일 10시 오픈 나를 본격 해장국의 세계로 이끈 곳이다. 이런 곳은 대충 술먹고 밤새고 나온 아침에만 갔었는데 어느새 점심식사로 주마다 꼬박꼬박 출근도장을 찍고 있다.. 일단 가장 기본인 뼈해장국 되시겠다.. 고기가 진짜 많다. 추어탕 맛도 난다. 그래도 살짝 매콤한 게 좋아 얼큰 옵션을 추가했는데 그리 맵진 않다 칼칼하고 깔끔한 국물이 아주 좋다. 일단 난 손많이 가는 음식은 잘 안먹는데 뼈해장국도 그 중 하나였다. 고기 한번 발골하고 나면 손가락이 으스러진다 으스러져 아주, 하지만 여기 뼈해장국은 으스러질 만한 가치가 있다.... 내 손가락이 없어져도 좋으니 바지런히 발라서 입에 넣기 바쁘다 김 때문에 아주 뿌옇다 뿌..
연남동 맛집 툭툭누들타이 툭툭누들타이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61-8 11:30~21:30 (15:30~17:00 브레이크타임)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연남동 쪽으로 12분 정도 걷다 보면 나오는 툭툭누들타이. 찾아간 맛집은 아니었는데 알고 보니 미슐랭 가이드 맛집에 존맛이라서 개이득. 주변에 유명한 카페도 엄청 많아서 먹고 입가심으로 디저트 하기에도 딱 좋은 위치. 바로 맞은편 스탬프 커피에 있다가 너무 귀여운 입구에 반해 호다닥 뛰어나갔다. 다행히 웨이팅이 별로 없어서 5분 만에 들어갔다. 메뉴는 예상대로 정말정말 많다많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요리에 환장해서 너무 신났다. 가게 들어가는 순간 향신료 냄새 팍팍 풍겨온다 처음엔 공심채 처돌이라 공심채를 시켰는데 솔드아웃이었다. 대신에 쏨땀을 시켰..
강남구청역 맛집 직화뚝배기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34길 13 내 인생 제육볶음 맛집을 뽑는다면 당연 top 3안에 들어갈 전설의 맛집 '직화뚝배기'. 진짜 너무 맛있다. 미쳤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무조건 여기서 점심이다. 매콤하고 자극적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거 같진 않다. 일단 여기 제육은 숯불향이 오진다. 가끔 주방에서 어마어마한 불쇼를 볼 수 있다. 파, 양파 등 야채도 많이 들어가 있다. 반찬으로 양배추에 쌈장이 나오는데 같이 싸 먹으면 진심 존맛이다 보이십니까? 이 때깔 좀 보세요 여러분 고춧가루 팍팍 때려 넣은 매콤하고 칼칼한 이 맛. 하지만 절대 맵지는 않다는 것. 완벽한 감칠맛. 제육이란 사실 먹다 보면 은근 달고 느끼해질 때가 있는데, 특유의 불맛 그리고 양파와 파가 어우러져 끝까..
홍대입구역 맛집 재즈바 캐롤킹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동 163-2 홍대입구역 9번 출구 골목길에 위치한 재즈바 '캐롤킹'. 영화 라라랜드 속 분위기 있는 재즈바를 가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작고 아늑한 분위기에 사장님이 직접 CD로 재즈를 틀어주신다. 곡도 아주 다양하다. 에디 히긴스, 챗 베이커, 루이 암스트롱 그리고 뉴에이지 피아노곡까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멋진 음악이 흘러나온다. 칵테일, 와인, 맥주 그리고 커피까지 판매하고 있고, 기본 안주도 푸짐하게 잘 나오는 편. 가격도 훌륭하다. 30년 정도 이곳을 쭉 지켜오셨다고. 우드톤의 인테리어, 그리고 곳곳에 묻어있는 손님들의 흔적들이 좋다. 바로 앞 테이블에 앉으면 사장님이 칵테일 만들어주시는 걸 볼 수 있..